*시공하신 아파트 또는 거실평형은 어떻게 되나요 ?   1층은 28평형
*시공하신 장소는 어디인가요 ?   거실/주방/2층 계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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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아파트 현관입구를 파벽돌 공사해보고 정말 오랜만에 셀프인테리어합니다.

  생각보다 넓은 공간을 공사하다보니 얼만큼의 재료가 필요한지 알 수 없어서 디자인뮤즈에 신세를 많이 끼쳤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친철하게 대응해주셔서 진심 감사했습니다.
 
  3년 전 새 집에 이사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고 고양이가 벽, 쇼파 등 모두 물어 뜯어서 온 집안이 너덜너덜 해졌답니다. 결국 쇼파를 가져다 버리는 일까지 발생했지만 고양이 때문에 쇼파를 추가로 구매를 할 수 없어서 6인용 식탁을 거실에 설치하게 됐는데 그러다보니 부엌도 뭔가 허전해지고해서 셀프인테리어를 서두르게 되었어요. 

그럼에도 3년 같이 산 고양이를 차마 어찌할 수 없어서 고양이가 물어뜯지 못할 파벽돌로 공사하기로 결정..(파벽돌을 약 2천장 가량을 구매해야해서 먼저 1차로 화물택배로 일부만 구매 했습니다-근데, 말씀하신 것보다 택배회사에서 더 많은 배송비를 요구했고, 배송도 파벽돌을 안가져오시고 기둥몰딩만 가져오셔서 황당했습니다. 결국 남편이 가서 직접 가져왔고 겨우 옮겼습니다. 이후에는 추가로 수차 주문한 파벽돌은 그냥 일반 상품으로 주문했어요.) 

주방과 거실을 구분하기 위해서 주방쪽은 그레이, 거실쪽은 흰색 파벽돌을 붙이다보니 뭔가 너무 뜬금 없어 보이기도 해서 주방과 거실 사이에 가벽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답니다. 이것도 셀프이다보니 완전 힘들었어요ㅠㅠ...  현관 입구에는 해바라기 타일을 주문해서 붙였는데, 생각보다 조금 크게할 걸 하는 후회가 살짝 들긴했어요. 입구쪽 벽이 좁아서 가로를 40센티만 했거든요. 그리고, 문제의 2층 올라가는 계단은 너무 넓어서 일단 1층에서 보이는 계단쪽만 흰색 파벽돌을 붙였는데, 사실 붙이는 것보다 줄눈 작업이 너무 힘들어서 계단쪽은 줄눈을 넣을까 말까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사실 지금으로도 충분히 예쁘거든요. 그 위쪽으로도 계속 작업을 해야하는데,,,, 온통 파벽돌을 붙일순 없으니..윗층에는 뭔가 다른 인테리어를 생각해야겠네요...   

코너기둥을 붙이니 정말 분위가가 살더라구요. 코너기둥과 기둥사이는 간격이 너무 좁아서 파벽돌을 잘라서 넣기도 참 애메하더군요. 고민 끝에 작은 타일을 사서 붙이려고 검색하다가 인터넷에서 흑경타일(가로세로 각30센티, 약 3-4천원)을 구매해서 잘라 붙였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예쁘고 집 안에 포인트가 되더군요. 밤에는 빛도 반사되서 무언가 특별해 보여서 좋았습니다.  주방과 안방쪽에도 파벽돌을 붙이니 무언가 부자연스러워서 그곳도 코너기둥을 붙이고 역시 흑경타일을 잘라 붙였습니다.   

참고로, 파벽돌을 붙일때는 벽에 연필로 살짝 위치를 그린 다음 붙이세요. 저는 그냥 붙였더니 줄이 너무 삐뚤빼뚤해져서...조금 아쉬웠거든요.   

추가 재료구입때문에 쉬엄쉬엄해서 크게 힘든건 없었지만 2층은 아직 시작도 못해서 고민입니다. ㅎㅎ  1층 해놓은것 보니까 2층도 빨리 작업하고 싶어지네요...

디자인뮤즈!!~ 다시 한 번 고마웠어요^^